​[기획-자원봉사] 지구촌 곳곳 이어지는 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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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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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한 가족, 어머니의 마음으로 사랑 나눠요"

지난 3월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열린 헌혈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헌혈증을 기증하고 있다.[사진제공=하나님의 교회]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하나님의 교회를 여왕 자원봉사상에 추천했던 케이트 그린 영국 노동당 의원은 말한다. "놀라운 건 어린아이로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봉사를 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서 조금의 불협화음도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엄청난 연합의 힘과 에너지가 뿜어져 나와 그것이 사회에 기여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처럼 하나님의 교회 자원봉사의 특징은 대학생, 직장인, 청소년, 주부 등 다양한 연령과 직업군을 가진 이들이 한마음으로 꾸준히 동참한다는 점이다. 영국 여왕상 수상 이후에도 이들의 봉사는 계속됐다.

하나님의 교회에서 주관한 자원봉사활동은 지난 7~8월 폭염에도 약 70차례 이어졌다. 먼저, 대학생 200여 명이 해외문화체험단을 꾸려 7월20일부터 8월12일까지 23개국 26개 도시를 다녀왔다.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들이 네팔에서 '마더스 스쿨(어머니의 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지진으로 무너진 학교 건물 건축을 돕고 있다.[사진제공=하나님의 교회]


이들은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아르헨티나, 멕시코, 네팔, 필리핀 등 각국에서 나무 심기, 도심 및 하천 정화, 학교 재건, 아동복지시설 위문 등 다양한 자원봉사를 펼치는가 하면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 한국 문화 전파에도 기여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현지 대학생들과 손잡고 필리핀국립대학 일대 환경정화활동과 캠페인을 전개하고, 한복 체험 등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해 강진을 겪은 네팔을 찾은 대학생들은 현지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과 함께 카브레 지역 슈리 바와니 중학교 기초공사와 카트만두 지역 거리정화활동에 나섰다. 멕시코에 간 대학생들은 8월4일 멕시코시티의 아동복지시설을 방문해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 전통놀이를 알려주고 음악, 미술, 체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 한국문화와 따뜻한 가족 사랑을 전했다.

재활용품을 주제로 한 환경수업은 환경보호의 중요성과 방법을 일깨우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

각국 언론과 대학 측은 한국에서 온 대학생들의 헌신적인 자원봉사에 관심과 지지를 표했다. 영국의 로컬런던, 해로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런던 4개 자치구에서 진행한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들의 거리정화활동을 관심 있게 보도했다.

호주에서는 피터 매틱 브리즈번 시의원이, 필리핀에서는 테오도로 J. 오캄포 필리핀국립대학 총장이 지역 정화활동에 나서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감사장을 수여했다.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대학생들은 "시야를 넓히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앞으로 국제사회에 도움을 주는 글로벌 리더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밖에 전국 각지에서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도심 청소, 하천 정화 등 환경보호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독거노인가정, 경로당 등을 방문하여 봉사하고 장애인재활센터 일손 지원, 도서 기증, 이미용 봉사, 농촌일손돕기 등 도움이 필요한 곳마다 세심한 손길을 건넸다.

해외 각국에서도 환경보호활동을 비롯해 헌혈, 군인가족 초청행사, 노인시설 위문, 학교 환경 미화, 수해로 무너진 다리 재건을 위한 성금 지원 등 각 지역에 필요한 도움을 전했다.
 

하나님의 교회 대학생들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을 방문해 문화체험과 자원봉사를 펼쳤다.[사진제공=하나님의 교회]



미국에서는 플로리다, 뉴저지, 마이애미, 매사추세츠, 노스캐롤라이나, 뉴욕, 코네티컷 주에서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1400명가량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집중호우가 쏟아진 웨스트버지니아 주 클레데닌 시에서는 인근 지역 신자 260명이 주택가 수해지역으로 달려가 복구활동을 벌였다. 워싱턴D.C.에서는 비상대응훈련(CERT) 및 심폐소생술 교육에 신자 110명이 참석해 긴급상황 시 이웃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처방안을 익혔다.

70억 인류를 '지구촌 가족'으로 여기고, '어머니의 마음'으로 봉사한다는 하나님의 교회 사람들.

이들의 자원봉사는 시간과 장소, 형식과 체면에 구애되지 않고 늘 한결같다. 물질적 지원에 앞서 상처 입은 마음을 위로하고, 편한 일보다 궂은일에 앞장서 달려가는 하나님의 교회 자원봉사자들에게서 지금도 삶에 지친 사람들이 용기와 희망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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