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도내에서 발생한 벌 쏘임 환자와 뱀 물림 환자가 각각 102명과 1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매년 추석을 전후해 벌초와 성묘, 등산 등으로 인한 야외활동이 느는데다 말벌과 뱀들의 활동이 가장 왕성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는 8월말까지 벌집제거 출동건수가 총 9195건으로 지난해 4878건 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할 정도로 벌의 생육환경이 좋아져 추석명절 기간 벌 쏘임 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벌초·성묘 전 주위를 자세히 살펴 벌이나 뱀이 있는지 미리 확인하고 행동해야 한다”라며 “특히 벌집이나 뱀을 발견할 경우 놀라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스스로 제거하려 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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