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文 겨냥 “반전과 대역전 겪어야 野 힘 살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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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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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겸, 조기 경선론 시기조절 피력…“지자체장 주자에 부담 줘선 안 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일호 부총리에게 서별관회의록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야권의 세대교체 주자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른바 ‘문재인 대세론’과의 경쟁에 대해 “야당은 반전과 대역전의 과정을 겪을 때 본연의 힘이 살아난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주호입니다’에 출연해 “야당은 위에서 한 분이 지시하거나 한 세력이 주도한다고 해서 꼼짝 않고 따라가는 게 아니지 않으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8·27 전국대의원대회를 통해 친문(친문재인) 체제를 꾀한 당내 주류 세력을 비판한 것이다.

그는 거듭 “대세론에 안주해선 안 된다”며 “치열한 토론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놓고 경쟁해야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맷집이 생긴다”고 문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올해 연말부터 그런 과정이 시작된다면, 한 반년 이상 걸리지 않겠느냐”며 본격적인 대선 판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김 의원은 “야권의 전통적 지지자들은 예선이 아닌 ‘표의 확장성이 있느냐’의 여부를 전략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재차 자신감을 드러냈다.

당 내부에서 ‘조기 대선 경선론’이 흘러나오는 데 대해선 “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들은 대부분 지방자치단체장”이라며 “그분들에게 부담이나 압박을 주진 말아야 한다”고 시기조절론을 폈다.

김 의원은 “(차기 대권) 후보자들 간 적절한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전한 뒤 이른바 ‘제3 지대론’에 대해선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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