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케아 ]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이케아 코리아는 서랍장 15개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9일 밝혔다.
이케아 측은 "국가기술표준원의 예비안전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판매 중단 결정을 내렸다"며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해 서랍장 벽 고정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케아 측에 따르면 서랍장 전복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가장 안전한 방법은 벽에 고정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수십 년 동안 서랍장과 함께 벽 고정 장치를 제공했고 조립 설명서를 통해 벽 고정이 필수임을 안내해왔다.
또 조립 설명서에 따라 서랍장이 올바르게 고정된 경우에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최근 국내 유통 중인 서랍장 제품에 대해 미국재료시험협회(ASTM 2057-14) 규격을 적용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케아를 포함한 여러 브랜드의 서랍장을 대상으로 벽 고정 없이 서랍장이 넘어지는지 시험을 진행했고, 조사 결과에 따라 부적합 업체에게 리콜 및 판매 중지 권고가 내려졌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조사 이후 미국재료시험협회(ASTM 2057-14) 규격을 서랍장 전도 안전 기준으로 채택, 예비안전기준으로 확정했다.
이케아 측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각 지역별 규정과 기준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며 "새로 적용되는 규정에 따라 현재 유통 중인 자사 서랍장에 대한 전수 조사를 국내 인증 기관을 통해 진행하고 있고, 해당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제품에 대해서는 오는 20일부터 판매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