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미 금리 이슈ㆍ추석 전 변동성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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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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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코스피가 줄곧 2060선을 지켜냈으나, 결국 2030선으로 밀렸다. 기대한 부양책을 내놓지 않은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실망감, 5차 북핵실험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한 주였다. 여전히 미 기준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망심리도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11일 국내 주요 증권사가 내놓은 증시 전망을 보면 코스피는 단기적으로 2020~207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증시 상승요인으로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삼성그룹 지배구조 이슈, 중국 관광객 증가를 꼽았다.

그러나 국내주식형펀드 환매 지속, 미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확대 가능성 등을 하락요인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추석 전후 및 연휴 동안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표들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우선 13일에 8월 중국 광공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 예상치를 보면 전월 대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국 소비자 물가도 16일 발표되는 만큼, 금리인상 여부도 관심사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월별 경제 지표를 감안해 볼 때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결론적으로 연휴 동안 발표될 주요 글로벌 경제 지표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나스닥의 사상최고치 경신이 지속되는 등 자산가격 상승이 지속되면 버블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수 있다"며 "연내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불확실성 회피를 위한 차익실현 심리가 커질 전망"이라며 "과거 추석 연휴를 앞둔 시점에서는 코스피 하락이 전개됐다"고 말했다.

2015년 추석연휴 직전 5거래일 동안 코스피는 1980선에서 1940선으로 하락했다. 2014년도 마찬가지다. 연휴 직전 5거래일 동안 2060선 후반에서 2050선으로 밀렸다.

이경민 연구원은 "추석 연휴가 지나고, 오는 2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까지는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질 것"이라며 "코스피는 물론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따라서 상대적으로 견조한 배당주와 실적 모멘텀이 양호한 업종 및 종목들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김병연 연구원은 "관망심리가 우세할 수 있는 상황이란 점에서 좁은 박스권 내 대응이 바람직하다"며 "아울러 코스닥은 중소형펀드의 환매라는 악재가 이어지고 있어 10월 초까지는 보수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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