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지카 감염자 누적 318명..."14명 추가 감염"

[사진=AP연합]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싱가포르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14명 늘어났다고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7일 첫 감염자가 나온 뒤 보름 만에 누적 감염자 수가 318명으로 늘어났다.

싱가포르 보건부와 환경청에 따르면 새로운 감염자 가운데 9명은 기존에 감염자가 집중 발생했던 지역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4명은 그동안 감염자가 보고되지 않았던 지역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규 감염자 중 1명이 과거 감염자 1명이 나왔던 지역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 지역을 감염 집중 발생 가능 지역에 추가하는 조치를 내렸다.

한편 대만에서도 7번째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새로운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는 20대 여성으로, 최근 싱가포르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자국이 싱가포르와 인접해 있는 점과 관련,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목적지로 한 수학여행 계획을 모두 취소하라고 지시하는 등 감염 예방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