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전월세 거래 전년대비 6%↑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지난 8월에 이어 9월에도 작년 대비 전월세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총 3만304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9월 전월세 거래(3만1천149건)에 비해 6%가량 증가한 것이면서 전월세 거래량이 집계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9월 거래량으로는 2014년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다만 8월 거래량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8월(3만7246건)에 비해서는 감소했다. 통상 전월세 거래량은 수요자들이 전셋집을 미리 구하려 해 8월의 거래량이 9월보다 많다.

전월세 거래량이 하반기 들어 늘어난 것은 투자 목적의 주택구입자가 내놓는 물량이 많아진 데다 최근 서울지역 집값이 크게 뛰면서 주택을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세입자들이 전세로 눌러앉는 경우가 증가한 것이 이유로 꼽힌다.

수도권 신도시와 택지지구에 새 아파트 입주가 증가하면서 세입자들이 빠져나간 자리에서 나오는 물량이 늘어난 것도 또 다른 원인이다.

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지난해 1만1천494건에 비해 18%가량 증가한 총 1만3560건의 전월세가 거래됐다. 또 지난달 다세대와 연립주택의 전월세 거래량도 총 8344건으로 작년 9월(7395건) 대비 12.8% 증가했다.

반면 단독·다가구 주택의 전세는 총 1만1145건으로 작년 9월(1만2천260건)보다 9%가량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