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이만희 "NH농협은행, 농업인 대출 비중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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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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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조선·해운업 부실로 올 상반기 약 3290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NH농협은행이 기업·가계대출에만 치중해 농업인 대상 대출 비중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만희 의원이 농협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농업인 대상 대출 비중은 4.1%에 불과했다.

농협은행의 대출잔액은 총 150조8200억원으로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은 6조1602억원에 그쳤다. 반면 기업대출은 70조6052억원으로 전체의 53.2%를 차지했으며 가계대출은 74조638억원(49.1%)로 집계됐다.

특히 농업인에 대한 대출 중 신용대출 비중은 4.6%에 그쳤지만 담보대출 비중이 95.4%에 달했다. 기업의 경우 신용대출과 담보대출 비중이 각각 45.7%, 54.3%로 나타났으며 가계는 각각 20.8%, 79.2%를 기록했다.

이 의원은 "농협은행은 농업인에 대한 영농자금을 원활히 지원하고 그 이익을 농업인에게 돌려주기 위해 출범했지만 양적팽창에만 몰두해 본래의 목적을 잊은 것으로 보인다"며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농민과 농업을 위한 은행으로 거듭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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