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 주식 4개월째 순매수

[자료=금융감독원]

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지난달 국내 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의 투자자금이 1조6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상장주식을 1조62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6월 이후 4개월째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 말 외국인의 주식보유고는 전달보다 3조2000억원 증가한 470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상장주식 대비 30.5%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1조5000억원), 미국(7000억원)이 지난달에 이어 순매수를 지속한 반면 아시아는(-6000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주식보유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미국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고, 유럽(29.7%), 아시아(12.5%), 중동(5.2%) 등 순이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국내 상장채권을 700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채권보유고는 95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5.9%를 차지했다.

국채는 6000억원어치 순투자한 반면 통안채는 1조40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