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수면시간 부족, 소아청소년 비만에 영향…'잠 잘자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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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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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소아청소년의 수면시간 부족이 비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용과 함께 잠 잘자는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에너지섭취량이 에너지소비량에 비해 많은 경우 체중이 증가하는데, 이는 식사와 운동 습관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에는 식사 및 운동 습관 외에도 '수면 부족'이 체중증가와 관련된 요인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미국과학아카데미 의학연구소의 소아 비만 예방을 위한 권고안에서는 각 연령에 맞는 적절한 수면을 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운영하는 국민건강지식센터에 따르면, 수면시간 감소가 소아청소년의 비만도를 증가시키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번째는 수면시간 감소가 식욕 조절 호르몬의 농도와 음식 섭취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 연구에서는 수면시간이 짧을수록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렙틴 호르몬의 농도가 낮고,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그렐린 호르몬 농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수면 시간이 짧을수록 렙틴 농도가 낮았다.

두번째는 수면시간 감소는 낮 동안의 신체 활동량이나 하루 총 에너지 소비량 감소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 연구에서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이면 낮 동안에 신체활동을 하는 시간이 적었고, 움직이지 않는 생활을 하는 시간이 많았다고 밝혔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일부 연구에서는 수면시간 감소가 인슐린 저항성 또는 혈당, 콜레스테롤, 혈압과 같은 심혈관계 위험요인의 변화와 의미있는 상관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잠이 부족하면 혈당 상승과 관련된 성장호르몬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농도가 높아지고 혈압상승과 관련된 교감신경계가 항진되는 것이 관련되어 있을 수 있다는 가설이 존재하며,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그렇다면 소아청소년의 하루 총 수면 시간은 어떻게 될까?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대체로 5세 미만의 아이는 10~11시간, 5~10세 어린이는 9~10시간, 10세 이상의 소아청소년은 8~9시간 수면을 취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한편, 아이가 적정 수면시간에 맞게 잠을 잘자기 위해서 부모를 비롯해 모든 가족이 함께 지켜야 할 수칙이 있다. 수면을 방해하는 야간의 TV시청이나 인터넷 이용, 게임 등은 삼가고 아이의 방에는 수면에 방해되는 TV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두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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