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올 3분기 707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2011년 이후 5년 만에 3분기 순이익 70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2조1627억원으로 2012년 이후 4년 만에 누적 순이익 2조원을 넘어섰다.
KB금융은 3분기 564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지난해 같은 때보다 36.2% 증가했다. 1~9월 누적 순이익은 1조68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늘었다. 작년 한 해 동안 기록한 순이익(1조6983억원)을 3분기 만에 거의 도달한 것이다.
신한금융과 KB금융 모두 지난 6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NIM) 방어에 성공하며 이자이익이 증가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KB금융의 이자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3.1% 증가한 1조6008억원을 기록했으며 신한금융은 1조8261억원으로 8.9% 늘었다.
또 신한금융과 KB금융은 대손충당금을 비롯한 비용 지출을 최소화했다.
KB금융의 3분기 일반관리비는 99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으며 신한금융 역시 0.4% 줄였다. 신한금융의 대손충당금은 3분기 2328억원으로 3000억원 이상을 쌓았던 1분기와 2분기에 비해 줄었다. KB금융의 경우 2312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았으나 2분기보다는 12.4% 줄었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역시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421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2336억원보다 80.6% 급증했다. 신한은행은 4850억원으로 작년 같은 때보다 4.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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