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고용분담률↓,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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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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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10대 그룹의 보유 자산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지만 이들 기업의 고용분담률은 오히려 떨어졌다.

23일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 그룹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0대 그룹 임직원 수는 92만9999명으로 통계청이 집계한 작년 전체 취업자(2593만6000명)의 3.59%에 불과했다.

10대 그룹의 고용비율은 2012년 3.58%에서 현 정부 출범 첫 해인 2013년 3.63%로 0.05%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2014년에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작년에는 오히려 전년보다 0.04%포인트 낮아졌다.

10대 그룹 임직원 수는 2012년 88만4126명에서 2013년 91만164명으로 2.95%(2만6038명) 늘어났다.

2014년에는 93만146명으로 재차 증가했지만 지난해 92만9999명으로 전년보다 0.02%(147명) 다시 감소했다.

그룹별 고용비율을 보면 삼성그룹이 2012년 1.04%, 2013년 1.05%, 2014년 1.04%, 2015년 0.98%를 기록해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1%대 미만으로 떨어졌고, 포스코도 2012년 0.16%에서 2013년과 2014년 각 0.15%, 작년 0.14%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2012년 0.60%에서 작년 0.63%로 높아졌고, 한화그룹도 대규모 기업 인수·합병(M&A)에 힘입어 2012년 0.14% 수준이던 고용비율이 작년에 0.16%로 늘어났다.

10대 그룹 고용은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자산 규모는 해마다 커졌다.

10대 그룹 계열(금융 제외)의 전체 자산은 작년 1144조4000억원으로 우리나라 전체 기업 자산(4204조4000억원)의 27.22%나 차지했다.

이들 그룹의 자산은 2012년 1012조4000억원, 2013년 1067조8000억원, 2014년 1108조4000억원으로 매년 늘고,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4대 그룹 중에서는 삼성그룹이 7.24%(304조4000억원), 현대차그룹 4.81%(202조원), SK그룹 3.81%(160조1천억원), LG그룹 2.52%(105조8000억원) 순이었다. 이들 그룹의 자산은 772조4천억원으로 전체의 18.37%나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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