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文 에둘러 비판…“당당함과 진실이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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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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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긴밀히 다뤄져야 할 외교·안보 문제, 정쟁거리 안 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지난 8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3일 이른바 ‘송민순 회고록’을 둘러싼 여야 공방전에 대해 “논란이 격화될 때는 당당함과 진실이 정답”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긴밀히 다뤄져야 할 외교·안보 문제가 정쟁거리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말 바꾸기’ 논란에 휘말린 같은 당 문재인 전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예산국회가 초읽기에 들어간 점을 거론하며 “국민이 여소야대의 3당 체제를 만들어 준 (4·13) 총선 이후 첫 예산국회가 내일 시작”이라며 “미래를 얘기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지만 전직 외교책임자 회고록 진실공방에 여야가 시간을 소모하고 있다”고 여야를 싸잡아 비난했다.

김 전 대표는 “협의와 조정으로 해결해야 할 정치 문제는 고소·고발 남발로 검찰로 보내지고 있다”며 “(이는) 국민이 위임한 책임을 국회 스스로 사법부에 넘겨주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정치의 사법화’를 경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총선 결과로 작은 희망을 품었던 국민에게 최근 난무하고 있는 각종 의혹으로 또다시 실망을 드리고 있다”며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대통령만 바라보는 여당, 가이드라인에 맞춰 사명감 없는 수사로 일관하는 검찰, 이 작은 충성이 결국 모두에게 불행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지난 12일 문 전 대표의 ‘국민성장론’을 겨냥, “말장난 같은 성장변형론”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올리버 하트 하버드대 교수와 벵트 홀름스트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의 ‘계약이론’을 언급, “한국 경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경제민주화’가 한국 경제 전체의 기반 의식구조 변화에 불가피함을 경제이론을 통해 지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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