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남경필 경기도지사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패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0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국정 공백을 우려하며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협치형' 총리 후보로 거론했다.
이날 남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파를 넘어서는 협치의 리더십 즉, 협치형 총리가 필요하다"면서 "김종인 전 대표가 적임"이라고 썼다.
이와 관련해 그는 "장기화되고 있는 리더십 공백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정치리더십 실종과 경제위기 심화는 98년 IMF 외환위기의 데자뷔"라고 지적했다. 어려워지는 경제상황과 북핵 안보위기의 심각성도 거론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와 안보를 책임질 총리의 역할은 막중하다"면서 "야야를 아우르는 협치로 국가적 위기를 돌파해야 하고, 경제위기를 넘어설 전문성에 경륜과 결단력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 상황에 대해 남 지사는 "대통령 리더십 공백을 메워줄 속도감있는 조치가 절실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서 "위기탈출의 최우선 과제는 진실규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청와대가 검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버티면 버틸수록 국민 분노는 더욱 타오르게 될 것"이라며 "성역은 없다. 청와대는 진실규명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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