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개인 소유 분당동 임야 7814㎡ 기부채납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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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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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성남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ROTC 1기 장교 출신의 기업가로 알려진 이태욱(77) 씨가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며 개인 소유의 분당동 임야 7814㎡ 규모를 10일 성남시(시장 이재명)에 조건 없이 기부 채납했다.

시는 이날 오후 2시 시장 집무실에서 이태욱 기부자와 이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분당동 산 43-26 기부 채납식’을 하고 감사패를 전했다.

이태욱 씨가 기부한 임야는 수목이 울창한 보존녹지 지역이며, 공시지가는 1억3천여 만원 상당이다.

시는 이 임야를 공유관리재산으로 편입해 연접한 분당동 191-3 시유지 임야(3만3068㎡)와 함께 녹지자원의 한 축으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

이태욱 기부자는 “다른 사람들처럼 자녀에게 재산을 상속하기보다는 성남시와 국가 발전 위해 소중히 쓰이고 싶어 성남시에 기부채납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우리 사회에 공공기여에 대한 인식이 아직은 부족한데 이런 모범적인 예가 모이다보면 기여문화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쉽지 않은 결정인데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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