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환경부 주최, ‘2016년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콘테스트’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상을 받는다.
환경부는 수질개선과 수생태복원등 사업효과가 있는 하천 중에서 생태체험과 교육, 홍보활동에 주안점을 둔 지자체를 선정해 우수사례를 전파할 목적으로 2012년도부터 매년 콘테스트를 열고 있다.
19개 지자체가 참여한 이번 콘테스트에서 성남시는 시의회, 시민단체, 인근 지자체와 협력해 탄천 수질개선 사업을 추진, 2011년 4급수이던 탄천 수질을 2급수로 끌어올린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 2010년부터 운영 중인 탄천 수질 환경교육에 시민 3만4589명이 참여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올해 1∼5월 매월 탄천 10개 지점의 수질을 측정한 결과, 5개 지점이 2급수 구간인 것으로 조사했는데 이매교, 하탑교, 사송교, 여수대교, 대곡교 지점이 여기에 해당한다.
2급수는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측정치가 2~3㎎/L인 곳으로, 5년 전에는 한 지점도 없었다.
특히 시는 자연습지 조성 등의 자연형 하천 복원사업을 펴 10년 전인 2007년 59종이던 탄천 서식 생물이 2015년 12월 현재 193종으로 늘어났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금개구리와 2급수 지표종인 은어가 서식하는등 생물들도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10년간 탄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과 수질 개선사업에는 190억원이 투입됐으며, 탄천 오염물을 제거하는 진공 흡입 장치도 성남시 자체 기술로 개발해 운영 중이다.
성남시의회도 탄천 수질 개선 사업에 힘을 실었다.
소하천에 생활하수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시 계획 조례를 의원 발의로 개정(2012.6)해 공공하수도 미설치 지역에는 건축물을 조성하지 못하게 했다.
윤순영 성남시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탄천이 성남시만의 탄천이 아닌 대한민국의 모범적인 생태 탄천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의회, 시민단체, 인근 지자체와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상식 날 탄천의 우수사례 발표를 하며, 발표 내용은 환경부가 제작하는 생태탐방 우수사례 사례집에 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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