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국왕 서거 이후 50여 일 만에 푸미폰 아둔야뎃 전 국왕의 아들인 마하 와치랄롱꼰 왕세자가 새로운 태국의 왕으로 즉위했다고 CNN 등 외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와치랄롱꼰 왕세자는 이날 과도의회격인 국가입법회의(NLA)의 폰펫치 위칫촐라차이 의장을 만나 국왕추대 제의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치랄롱꼰 국왕은 "모든 태국 국민을 위해 선왕의 유지를 받들겠다"며 수락을 선언했다.
태국에서 새로운 국왕이 즉위한 것은 70여 년 만에 처음이다. 와치랄롱꼰 국왕은 푸미폰 전 국왕의 외아들로, 지난 1972년 후계자로 지명된 뒤 40여 년 만에 국왕으로 추대됐다.
지난달 13일 푸미폰 전 국왕이 서거한 뒤 50여 일 만에 내각·의회에서 국왕 자격을 승인 받았다. 최종 즉위하게 되면서 234년의 역사를 가진 짜크리 왕조의 10번째 왕(라마 10세)의 지위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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