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부족으로 추락한 브라질 프로축구팀 전세기 소속 항공사 운항중지

 

브라질 샤페코엔시 홈경기장의 추모공간 (샤페코<브라질> AP=연합뉴스)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한 브라질 축구팀 샤페코엔시의 선수들을 추모하는 글들과 조화가 1일(현지시간) 브라질 샤페코에 있는 홈경기장 아레나 콘다의 추모공간을 가득 채운 가운데, 한 축구팬이 추모의 글을 읽고 있다.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브라질 프로축구선수단을 포함해 71명의 목숨을 앗아간 비행기 추락 사고의 원인이 연료 고갈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볼리비아 항공당국은 1일 (현지시간) 사고기인  BAe 146 전세기를  운영하는 라미아  항공사에 무기한 운항정지 명령을 내리고 연료 고갈의 원인 규명을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여객기가 추락한 콜롬비아 메데인 국제공항 인근의 산악지대에서 조사를  진행 중인 수사관들은 사고기 잔해에서 연료의 흔적을 전혀 찾지 못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1일 (현지시간) 전했다.

콜롬비아 항공당국은 국제항공 규정상 모든 여객기들은 목적지에서 30분간 더 비행할 수 있는 연료를 탑재해야 하는데도 이런 규정이 지켜지지 않은 원인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추락전에 사고 여객기의 조종사가 비상 상황을 호소했으나 메데인 공항의 관제사는 선회하던 다른 비행기에 우선 착륙권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 항공당국은 사고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고 전세기는 단거리용 여객기인 브리티시에어로스페이스 146으로 지난 2013년부터 라미아 항공이 운영해왔다. 라미아 항공은 중남미 축구팀의 전세기를 전문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28일 밤 (현지시간) 브라질 프로축구팀 샤페코엔시 선수단과 취재진 등을 태우고 브라질에서 출발해 볼사고기는 도착지인 메데인 공항 인근 3천300m 높이의 산 중턱에 추락해 71명이 사망하고 6명만이 생존했다.

샤페코엔시 선수들은 지난달 30일 열리는 중남미 축구대회인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에 출전하려고 메데인으로 가던 중에 변을 당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