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전문가 98% "12월 금리 동결 예상"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채권시장 전문가 98%가 한국은행에서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채권 보유기관 등 129곳,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98%가 한국은행이 이달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종합채권시장지표(BMSI)는 전월 대비 2.8p 하락한 93.0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BMSI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인 102.0으로 조사됐다. 

내수 부진 등에 따른 국내 성장률 둔화 우려가 금리인하 기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12월 미국 금리인상 가시화,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 및 가계부채 증가 문제 등이 금리인하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1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점쳐지는 이유다.

금리전망 BMSI는 전월대비 8.0p 상승한 85.0을 기록했다. 미국 금리인상 이슈와 미국 대선 이후 미국의 정책방향 등이 금리 상승을 지지하고 있지만, 국내 12월 발행물량 축소 및 경기부진 우려 등 금리 하락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이번 금리 전망 설문에서 보합응답자 비율이 높았던 것도 이 때문이다.

응답자의 28.0%(전월 27.0%)가 금리 상승에 응답했고,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13.0%(전월 4.0%)로 전월대비 9.0%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89.0(전월 88.0)으로 전월 대비 1.0p 상승했고,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응답자의 77.0%가 물가 보합수준(1.2%~1.4% 상승)에 응답했고, 물가 상승(1.4% 초과 상승) 응답비율은 전월대비 2.0%p 하락한 17.0%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전월 대비 13.0p 상승한 74.0을 기록했다. 응답자의 68.%가 환율 보합수준(1153.0원~1184.0원)에 응답했고, 환율 상승(1184.0원 초과) 응답자 비율은 29.0%로 전월대비 12.0%p(전월 41.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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