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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나무의사 양성과정’은 나무의 병을 진단하고 처방, 치료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자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가 올해부터 처음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앞서 연구소는 지난해 10월 열린 ‘NEXT 경기 일자리 창출 대토론회’에서 ‘나무의사 양성 및 나무 진료센터 설치’사업을 발표, 우수사례로 선정돼 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인턴 나무의사’들은 이번 과정을 통해 수목학, 수목생리, 산림병해충, 토양비료, 산림보호 등의 과목을 대학교수, 산림과학원 강사, 도 소속 연구사들로 구성된 강사진들로부터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
연구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약 30여명의 교육생들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관련업종에 취업을 준비하는 등 전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 인력을 배출을 통한 도내 생활권 수목의 전문적인 진료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길도 열었다고 도는 평가했다.
이번에 배출된 인턴 나무의사들은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향후 정식 나무의사가 되면 더욱 차별·전문화 된 진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소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향후 수요가 급증할 나무의사 자격제도에 맞추어 나무의사 양성과정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16일에 있을 수료식에는 그동안 인턴나무의사들이 현장에서 조사한 수목 병해충 사진전시회 및 도내 소재 나무병원에서의 취업상담 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종학 산림환경연구소 소장은 “도내 생활권 수목에서 전문적 수목진료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인턴나무의사 양성 사업이 아파트, 도시공원, 학교숲 등 생활권 수목의 병해충 발생에 대해 전문가의 진단과 처방으로 도민 불편을 해소하고, 민간전문가 양성에 앞장서는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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