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부산진구의 한 영화관에서 원전 재난영화인 '판도라'를 관람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심하게 원전이 밀집된 고리 지역 반경 30㎞ 이내에는 340만명이 살고 있어 만에 하나 원전사고가 발생한다면 최악의 재난이 될 것"이라며 "원전 추가건설을 막고 앞으로 탈핵·탈원전 국가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부산 시민에게는 머리맡에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하나를 두고 사는 것과 같다"며 "판도라(원전) 뚜껑을 열지 말아야 할 것이 아니라 판도라 상자 자체를 치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화에서) 큰 재난이 발생했는데 청와대 등이 전혀 컨트롤 타워 역할을 못 하고 있는 것은 박근혜 정부에서 많이 봐 왔던 모습"이라며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 달라는 요구가 촛불 민심 속에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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