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심기일전' 당부…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 거두자"

정몽구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들에게 "심기일전하자"고 당부했다.

2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회의를 마치고 이날 출국하는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들과 만나 양재동 본사에서 티타임을 열고 "올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고 많았다"며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내년도 어렵겠지만, 심기일전하자"며 "고객이 더 안전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과 품질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하반기 해외법인장 회의에는 전 세계에서 모인 법인장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지역별 실적과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또한 △SUV 라인업 확대 △판매 최우선 지원 체제 구축 △신규 시장 개척 △승용 모델 경쟁력 향상 △품질 및 고객서비스 강화 등을 토대로 한 내년도 사업 전략을 구체화했다.

특히 내년에 양사는 소형 SUV 신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발이 이미 완료됐고 내년부터 국내는 물론 유럽 등 해외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국의 경우 중국형 쏘렌토와 가격 경쟁력을 높인 준중형 SUV를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늘려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