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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차드막스 아내 인스타그램]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대한항공에서 기내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이 중소기업 사장 아들로 이미 '블랙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 베트남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여객기를 탄 임(34)씨는 무역 관련 중소기업 사장의 아들로, 함께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9월 기내 소란 행위를 일으킨 적 있는 임씨는 승무원 사이에서도 블랙컨슈머 명단인 '블랙리스트'에 올라와있다는 대한항공 승무원 증언이 나왔다.
당시 양주를 마시고 취한 임씨는 옆 승객의 얼굴을 때리는 것을 시작으로, 자신을 말리는 승무원들의 신체를 가격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임씨는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인계됐다. 하지만 술에 취해 조사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경찰은 일단 귀가 조치 시켰다.
대한항공 기내 난동은 팝가수 리차드막스가 SNS에 글을 올리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당시 아내와 함께 대한항공에 탑승했던 리차드막스는 "모든 승무원들이 허둥지둥했고, 이 정신병자(psycho)를 어떻게 제지해야 하는지 전혀 알지도 못했고 교육도 받지 않았다"며 대한항공 승무원 대처 능력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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