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내년도 예산 5576억원 편성… 일반회계 예산 40% 복지비로 반영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2017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791억원(16.5%) 늘어난 총 5576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6일 구 의회에서 확정된 내년 예산은 일반회계 4830억원, 특별회계 746억원 등이다.

일반회계 예산의 40% 수준의 1919억원을 복지비로 구분해 '주민이 체감하는 생활행정'에 중점을 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예컨대 마음 놓고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는 보육천국도시 조성 차원의 가정양육수당(214억원), 영유아보육료(238억원), 출산지원금(10억원), 두자녀이상 가정 아이돌보미 지원(17억원) 등 보육·가족 및 여성분야에 모두 985억여 원이 쓰인다.

특히 재산세 공동과세 시행, 보편적 복지확대 등으로 어려운 재정을 극복하려 모든 사업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한다. 유사 중복사업 81개를 25개로 과감히 통·폐합시켜 효율적 재정운용을 꾀했다.

이외 △맑고 깨끗한 환경조성 353억원 △무상급식 및 교육환경개선 129억원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환경과 도시기반시설 확충 502억원 △주민행정 편의 도모, 청사 운영, 지방행정 역량 강화 487억원 △생활체육 활성화 등 문화관광 134억원 등이다.

서초구는 2017년도 예산을 편성단계에서 시민,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로 꾸려진 '알뜰살림추진단'으로부터 두 차례 검증절차를 거치는 등 투명성 확보에 전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주민의 세금이 불필요한 곳에 낭비되지 않도록 꼭 필요한 사업 위주로 세심하게 챙겼다"면서 "알뜰살림추진단 운영으로 구정발전에 꼭 필요한 내용들로 재원을 배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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