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구치소 청문회, 박영선의원 "최씨에 절절매는 법무부, 정말 수치감 느껴"

[사진=박영선 의원 페이스북]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최순실 구치소 청문회를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했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26일 박영선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구치소는 최순실보호소였다.소장은 최순실에게 절절맸다.법무부도 한통속이었다.의원들이 최순실이 미리 와있던 방문열려고하자 시커먼복장의 기동순찰대까지 불러 위협을 느껴 김성태위원장 핸드폰빌려 페북생방송했다"며 페이스북 라이브중계를 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박영선 의원은 "최순실 숨겨놓았던 서울구치소내 고충처리반 내실 나무문. 문을열면 그 안 소파에 최순실이 교도관과 함께 있었고 저와몇몇 의원님들이 그 앞에서 한시간 반동안 뻣치기하며 다른곳 못가도록 감시하고 있었습니다"면서 "박영선의원이 서울구치소에서 위협을 느꼈다던 검은옷의 정체는 기동타격대다. 그들의 주요업무는 재소자 폭동진압각종 폭행사건등 소내치안을 담당하는사법경찰권이 부여된 무장한 교도관이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특히 최순실에게 편의를 봐주는 구치소 관계자들을 향해 박영선 의원은 "최순실에게 절절매던 구치소 소장. 법무부 생각하니 너무 화가나 뒷목이 뻐근합니다. 어쩌다 대한민국이 이지경이 되었나요? 최순실에 절절매는 법무부. 정말수치감을 느꼈습니다. 거기다 무장교도관까지 배치해 국회의원에게 위협을 가하고 총무과장은 소리 지르고"라며 비난했다. 

또한 박영선 의원은 최순실에 대해 "최순실은 눈밑이 자글자글 해져있었다일주일에 한번씩 갔다던 피부성형을 못해서 였을까? 그는 시종일관 착용하고 나왔던 마스크를 손에 쥐었다 주머니에 넣었다를 반복했고 키는 자그마했다. 흐물흐물 말을 하다가도 관심거리가 생기면 바로 목소리가 또렷해졌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여야 의원들과 서울 구치소를 찾은 박영선 의원은 갑자기 페이스북 라이브중계를 튼 뒤 "여기는 구치소가 아닌, 최순실 보호소다. 현재 국정조사를 방해하고 있다. 김성태 위원장 휴대폰을 겨우 받아 공개방송을 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박영선 의원은 "조금 전 무장 병력까지 배치했다가 페이스북 라이브를 켜니 사라졌다. 제가 이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하는 이유는 국회의원들이 위협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당시 최순실이 구치소 청문회 출석을 거부하자 국정특위 의원들은 최순실을 심문하기 위해 구치소 수감장을 방문했다. 하지만 최순실은 초반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버티기에 나선 의원들을 결국 만났고, 심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