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 전경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e-DASAN 감사시스템’을 활용한 상시 감사활동으로 회계사고 예방 성과를 크게 거뒀다고 9일 밝혔다.
e-DASAN 감사시스템은 내부 데이터와 외부 금융·카드거래 데이터를 연계, 감사 시작 전 회계장부와 금융거래 간 불일치 내역 등 회계 운영 부적정 사항을 추출 분석한다.
이에 수감기관의 방대한 서면자료를 대신해 e-DASAN 감사시스템이 회계시스템 등을 자동 전산 처리해 감사부서와 수감기관의 업무 부담을 대폭 경감하고 있다. 또 필요한 부분을 추출해낼 수 있도록 프로그램화돼 다양한 감사분야에 활용도가 매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시스템 도입 첫해인 2014년 횡령·유용 등 20억3천만원 적발 이후 2015년 7억4천만원, 그리고 작년 7천만원 수준으로 회계사고가 대폭 감소하는 등 도교육청 관내 2300여개 학교에 대한 횡령 또는 유용 등의 회계 사고를 예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작년에는 금융기관에서 제공 받은 신용카드 거래내역 데이터와 학교회계시스템(에듀파인)의 장부 상 지출 거래내역 데이터를 비교 분석, 기존 서류 감사방식으로는 찾기 어려운 학교 신용카드를 이용한 개인물품 구매 공금 횡령을 적발할 수 있게 됐다.
실례로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학교 법인카드를 이용 개인용도로 미니프로젝트빔과 PC 등 전자기기 등을 구매하고 허위 지출결의 서류를 이용, 학교계좌에서 카드결제 계좌로 이체해 물품대금을 변제하는 수법으로 학교 공금을 횡령 (횡령액 2천6백27만8000원)하다 적발됐다.
또 '학습준비물품·요리활동 물품·간식구입’ 명목으로 교육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사는 것처럼 위장해, 구입품목 상세내역에는 개인물품 다수 구입(횡령액 5백47만1000원)으로 기재해 오다 적발됐다.
김거성 감사관은 “e-DASAN 감사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다양한 활용기법을 개발할 예정이며, 각종 사례들을 현장과 공유해 청렴한 경기교육 실현에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행정자치부 주관 ‘2016 전자정부대상 경진대회’에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e-DASAN 감사시스템'으로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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