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압수수색 실패...특검팀 "모든 역량 동원해 靑압수수색하겠다" 방침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선 특검팀 관계자들이 3일 오후 청와대 연풍문 앞에 대기한 차량에 오르고 있다. 특검은 5시간에 걸친 대치 끝에 일단 철수하고 향후 재시도를 포함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오른쪽 황토색 코트는 홍정석 특검 부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청와대 압수수색에 실패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모든 역량을 동원해 반드시 필요한 증거자료를 확보하겠다고 방침을 세웠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전날 법원에서 발부받은 영장의 유효기간이 이달 28일까지로 돼 있다고 3일 밝혔다.

일단 특검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설득해 청와대 경호실장과 비서실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압수수색을 재차 시도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 압수수색에 관한 특검과 청와대의 이견에 관해 심판할 기관이 있는지 모색중이다.

앞서 특검팀은 영장 청구서에 뇌물수수 외에도 직권남용 등 박근혜 대통령의 모든 혐의를 적었다.

이날 특검팀은 압수수색을 시도할 때 특검보 중 가장 선임자인 박충근 특검보를 내세웠다. 아울러 양재식 특검보 등 베테랑 팀원들을 현장에 나가도록 했다.

특검팀은 청와대 경호실, 정무수석실, 민정수석실, 비서실, 의무동 등 관련된 모든 장소를 압수수색하려고 했지만 청와대가 국가기밀이 있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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