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선언 참여 퇴직 교원, 올해도 훈·포장 제외

  • 전북도교육청, 교원 146명 수여 요청…교육부, 26명 제외 통보

전교조가 지난해 11월 25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 등과 관련한 기자회견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시국선언에 참여했던 퇴직 교원들이 올해도 훈·포장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북도교육청은 교육부에 이달 말 퇴직하는 교원 146명에 대한 훈·포장 수여를 요청했지만, 교육부가 이 중 26명을 제외 통보했다고 4일 밝혔다. 26명은 국정 역사교과서 반대,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 시국선언 등에 이름을 올렸던 이들이다.

교육부는 작년에도 시국선언에 참여했던 퇴직 교원에게 훈·포장을 주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들이 징계 요구를 받은 상태여서 관련 규정에 따라 훈·포장 수여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훈·포장을 받지 못하는 퇴직 교원은 전북 외에도 서울 35명, 전남 9명, 경기 7명, 광주 4명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국정 역사교과서 강행 등 민심에 역주행하는 교육부가 끝까지 치졸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직권남용으로 고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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