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전대통령 부인 별세…"영원한 퍼스트 레이디"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의 부인 마리자 레치시아 룰라 다 시우바가 3일(이하 현지시간) 밤 6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마리자는 출혈성 뇌졸중 증세로 지난달 24일부터 상파울루 시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자는 지난 2일 뇌사 판정을 받았고, 하루 만에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전했다. 

마리자는 룰라 전 대통령의 아내였을 뿐 아니라 룰라가 노동자당을 창립하는 것을 돕는 등 정치적 동지이기도 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아내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그녀는 브라질의 영원한 퍼스트레이디"라고 적었다.

그는 상파울루 주 교외 산업도시인 상베르나르두두캄푸에 있는 금속노동조합에서 추도식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은 두 사람이 처음 만난 장소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해 부패 스캔들에 연루돼 각각 검찰에 기소되기도 했었다. 이같은 검찰의 조사에 대해 부부는 룰라의 2018년 대선 출마를 막으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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