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현지언론 "김정남 암살 배후에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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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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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에 북한이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일간 뉴스트레이츠타임즈는 경찰 고위 소식통들을 인용해 "말레이시아 경찰이 이번 사건의 배후에 북한 비밀요원들이 있다고 볼 강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 국적 용의자 리정철이 북한 정찰총국 소속 요원이며, 그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강력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리정철은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남을 암살한 외국인 여성 용의자 2명을 배후에서 지휘한 남성 용의자 4명 중 한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베트남 여권 소지자 도안 티 흐엉(29)과 인도네시아 국적 시티 아이샤(25) 등 젊은 여성 용의자 2명을 검거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로 지목한 남성 3명 모두 역시 북한인이라고 보고 있다고 뉴스트레이츠타임즈는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잠정 결론을 전날인 18일 내렸으며 19일 현지시간 3시 (한국시간 오후 4시)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수사상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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