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이탈리아 대지진 복구에 건설기계 2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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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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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제공한 건설장비가 대지진 피해를 입은 이탈리아 치타레아레 지역에서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중공업 유럽(HHIE)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발생한 이탈리아 대지진 복구 작업에 건설기계를 제공했다.

회사 현지법인인 현대중공업 유럽(HHIE)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탈리아 딜러사이자 건설기계 제조업체인 하이텍스(Hitex)와 공동으로 이탈리아 대지진 피해 지역의 복구 및 재건을 지원하기 위해 2대의 건설기계를 4개월간 무료로 제공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2016년 8월 24일, 중부지역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297명의 생명이 희생되고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진원지는 페루자의 남서쪽 75km, 라퀼라 북쪽 45km 떨어진 아쿠몰리였다. 이날 오전 3시 30분경 미진으로 시작해 진도 6.2 규모의 엄청나게 충격적인 지진으로 발전했다. 이후 여러 지진이 잇따르면서 사상자와 피해 규모가 더욱 커졌다.

지진 발생 후 HHIE는 하이텍스의 후원으로 이 지역 복구 및 재건을 위해 이탈리아 소방청에 크롤러 굴착기와 휠로더를 4개월간 무료로 제공했다.
 

현대중공업이 제공한 건설장비가 대지진 피해를 입은 이탈리아 치타레아레 지역에서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사진= 현대중공업유럽(HHIE) 제공]


이들 건설기계들은 10월 27일, 치타레아레 소방 본부로 전달되어 복구작업에 투입됐다. 기원후(AD) 1261년까지 역사가 거슬러 올라가는 치타레아레는 중세 기원의 건물이 다수 남아 있는 유적지였으나 이번 지진으로 전체가 거의 파괴 또는 심각하게 손상됐다.

그러나 치타레아레 시 당국은 절망하지 않고 적극적인 재건 계획을 발표했다. 2016년 11월 8일 프란체스코 넬리 시장은 지진 방지 학교를 공식 개교했으며, 치타레아레 시민들이 가능한 한 빨리 정상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속적인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하이텍스가 공급한 두 대의 건설기계는 이러한 재건 노력에 크게 기여했다.

얼라인 워프 HHIE 이사는 “현대와 하이텍스는 건설기계 지원을 통해 이탈리아 도시 복구 및 재건작업에 기여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지진은 지역 사회를 황폐화 시켰지만, 이탈리아 시민들은 그들의 삶과 가정을 재건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우리는그들의 위대한 작업에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데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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