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조치와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받아 각각 혼조세를 보였다.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6.09포인트(0.22%) 높은 21,374.56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3포인트(0.10%) 떨어진 2,437.92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25.48포인트(0.41%) 낮은 6,194.89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내용에 주목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1.00~1.25%로 조정하기로 했다. 경제 성장이 전망치에 부합한다면 하반기에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또 현재 4조 5000억 달러에 이르는 보유 자산의 축소 작업을 연내 시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미국의 휘발유 재고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도 투자 심리를 제한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7% 떨어진 떨어진 배럴당 44~47달러 수준을 보였다.
유럽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26.04포인트(0.35%) 떨어진 7,474.40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8.45포인트(0.35%) 하락한 5,243.29에 장을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40.97포인트(0.32%) 상승한 12,805.9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12% 밀린 3,553.45에 마감했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사실상 결정된 상태에서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럽증시의 은행주와 에너지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광산업체 글렌코어와 리오틴토의 주가는 각각 2.6%, 2.33% 하락했다. 프랑스 원유기업 테크니프FMC와 자동차업체 푸조도 주가가 각각 2%씩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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