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7일 “오는 19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SDC에서 빅스비 2.0과 커넥트 태그 등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을 통해 삼성의 미래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올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에 첫 적용된 '빅스비 1.0'은 삼성전자가 수년 전부터 준비한 자체기술을 바탕으로 했다. 반면 빅스비 2.0에는 비브 랩스(Viv Labs) 기술을 적용, 훨씬 정교한 인공지능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빅스비가 기본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한두 가지 기능을 추가적으로 수행하는 데 그쳤다면, 비브 랩스의 기술이 적용된 빅스비 2.0은 여러 기능을 묶어 통합적인 경험을 주는 것으로 진화할 것이란 얘기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초 인수한 비브 랩스는 애플의 음성인식비서 ‘시리(Siri)’의 핵심 개발자가 설립한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이다.
또 삼성전자는 커넥트 태그의 첫선을 보이고 위치정보를 활용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IoT 전용 통신 규격인 NB-IoT를 이용하는 첫 제품이다.
커넥트 태그는 GPS(위치측정시스템)와 WPS(Wi-Fi 기반 위치 측위)와도 연동해 실내외에서 보다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해준다. 가로·세로 각각 4.21㎝, 두께 1.19㎝의 콤팩트한 사이즈에 IP68 등급의 방수·방진도 지원한다. 자녀 안심 귀가, 반려동물 위치파악, 개인 사물(자산) 위치 추적, 여행 시 휴대품 위치 파악 등 다양한 위치정보 기반 서비스에 폭넓게 적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연결된 사고(Connected Thinking)’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그는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해 직관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삼성전자의 비전과 함께 사용자와 개발자들에게 통합된 클라우드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계획 등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마블 코믹스의 전 편집장 스탠 리는 ‘연결된 사고’가 어떻게 창의력과 변화를 가져오는지에 대해서 강연한다.
이 밖에도 아리아나 허핑턴 스라이브 글로벌 CEO와 마크 매튜 삼성전자 미국법인 최고마케팅담당(CMO) 등도 ‘공공선(Social Good) 창출’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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