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태연 인스타그램]
소녀시대 태연의 교통사고를 두고 피해자가 쓴 글이 논란이 되자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근데 태연은 왜 사과 안 함. 어쨌든 차를 박은 가해자인 것 사실이잖아(jy*****)" "차 사고를 팬심으로 무마할게 될까. 정신들 좀 차리길. 옹호한 자들이 이 사건의 피해자라면 그때도 옹호할 지 궁금하군(go****)" "왜 사과는 맨날 소속사가 함ㅋㅋ 본인은 벙어리임?(li****)" "차가 엉망이 됐던데 뭔 딴짓하다 정신 팔려서 사고 낸 듯(we****)" "태연 팬들 비정상적 쉴드가 도를 넘음. 실수는 누구나 하는 거라며 오히려 피해자를 나무라네. 태연 팬들 덕분에 앞으로 태연 이미지 좋아지긴 글른 듯(fp*****)" 등 댓글로 교통사고를 낸 태연의 잘못을 지적했다.
하지만 견인기사의 인터뷰 내용을 본 누리꾼들은 "피해자가 격앙된 상태로 자기한테 유리하게 과장해서 글 올린 듯(he****)" "허위사실 유포한 그 여자 법적으로 상대하자. 이런 일은 단칼에 끊어 버려야 돼. 연예인이든 아니던 일상 속의 사고다(as****)" "사고가 나서 사람들이 다쳤는데 피해자, 가해자가 어디 있나? 일단 많이 다친 사람, 응급 환자가 우선이지ㅠ 피해자, 가해자는 경찰서나 보험사 가서 따지시는 게. 가해차량 차주가 많이 다쳤는데… 가해자니 제일 나중에 봐드릴께요ㅋㅋ 말이 되냐(sa****)" "피해자 말이 사실이었으면 계정을 비공개할 리가 없지(lh****)" 등 오히려 피해자를 비난했다.
28일 오후 7시 39분쯤 서울 학동로 가구거리에서 태연이 탄 차량이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고, 택시는 앞에 있던 차량과 부딪혀 3중 추돌사고를 냈다.
태연 교통사고 피해자라는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고 나고 이런 거 올리고 싶지 않았는데, 너무 화가 나서 올린다. (구급대원이) 가해자가 유명 여자 아이돌이라는 이유인지 먼저 태워서 병원 가려고 피해자들을 기다리라고 했다. 음주 측정조차 하지 않았고, 택시아저씨 목 부근에 피가 나는데도 괜찮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해자는 부하 직원 격려하듯 어깨를 툭툭 치기도 했다. 응급실에 왔더니 구급대원 하나는 사진이라도 찍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히히덕 거렸다. 사람을 살린다는 사람들이 사고 난 환자들 앞에서 히히덕 히히덕, 유명인 먼저 챙긴다니. 멋지네요. 유명세와 인기인이 좋은 거네요"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후 교통사고 현장에 있던 견인기사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구급대원들은 오자마자 사고 피해자를 확인했다. 태연은 사고 직후 본인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을 걱정하기만 했다. 구급차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 구급대원들은 모든 사고가 정리된 후 (가해자가) 연예인임을 확인하는 정도였다"면서 A씨의 오해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운전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상대 차량 운전자 및 승객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며, 사고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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