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창규 KT 회장이 8일 KT 분당사옥에서 열린 '1등 KT인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여하는 모습. [사진=KT 제공]
KT가 거둔 2017년 최고의 성과로 인공지능 TV인 ‘기가지니’와 국내 최대 규모 SI 프로젝트 ‘KOS’가 뽑혔다.
KT는 8일 오후 2시 30분부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사옥에서 황창규 회장을 비롯한 5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1등 KT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시상식은 KT가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을 선도하며 거둔 괄목할 성과를 격려하고 노고를 위로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올해 1등 KT인상의 대상은 ‘기가지니 태스크포스(TF)’와 ‘KOS 프로젝트 태스크포스(TF)’가 공동 수상했다. 1등 KT인상 대상에게는 각각 1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기가지니 TF는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영상과 음성 기반의 인공지능 홈 융합비서 서비스를 출시했다. 출시 후 고도화 작업을 통해 VOC를 획기적으로 절감했으며 AI 생태계 기반의 금융, 교육, 게임, 뉴스브리핑 등과 같은 신규 서비스를 출시했다. 연말까지 가입자 50만을 바라보고 있는 기가지니는 국내 1위 인공지능 서비스로 명실공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11월에 출시한 기가지니 LTE는 유일한 인공지능 LTE 스피커로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진정한 이동성과 휴대성을 갖춘 첫 번째 인공지능 스피커다. 이를 시장에 조기 출시하고 시장을 선도한 점 역시 대상을 받는 데 기여했다.
KOS 프로젝트 TF는 국내 최대규모의 초대형 SI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유선과 무선으로 각각 분리된 전산시스템을 하나로 합치고, 엄청난 양의 정보를 오차 없이 맞추고, 새 시스템이 오류나 이상 없이 가능하도록 만든 프로젝트였다.
통신사 영업전산 시스템의 개편은 매우 방대한 작업으로 KOS 도입 이후 영업 및 고객서비스 전반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여러 시스템에 산재하여 있는 고객 정보를 단일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어 고객 최우선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게 했다. 유무선 통합으로 업무를 단일 화면에서 처리할 수 있어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불필요한 중복 작업이 없어지고 고객 응대 시간도 크게 줄었다. 또한, 유무선 상품구조를 통합하고 세밀한 상품관리체계를 통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는 차별화된 신상품을 개발할 수 있게 만들었다.
구현모 KT 경영지원총괄(사장)은 “1등 KT인상은 단순히 개인이나 부서의 성과를 치하하는 자리라는 의미보다 KT가 고객서비스 개선과 기술발전을 위해 지난 1년간 노력을 기울인 부분에 대한 성과 공유 자리”라며 “모든 국민이 빠르고 쾌적한 유‧무선 서비스를 제공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