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원화 강세 일관된 입장"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조찬 회동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에 (원화강세)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기획재정부나 한은은 외환시장에 대해 일관된 입장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시장에서 수급에 의해서 결정되는 가격을 존중하되, 과도한 쏠림이 있으면 그에 대해서는 대처를 하겠다는 원칙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이주열 한은 총재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회관에서 조찬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원화강세 관련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므로 매일 환율 동향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동연 부총리도 "이에 대해 이 총재와 같은 의견"이라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새해 첫 거래일부터 낙폭을 확대하며 1060원대에 겨우 턱걸이 했다. 이날 역시 1060원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로 인해 수입 물가가 하락하며 통화정책 정상화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총재는 "통화정책은 환율만 가지고 하지 않는다"면서 "환율이 물가 등 경기에 어떻게 미치는지에 대해 감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올해 물가상승률을 1.7%로 예상했다"면서 "여러가지 요인을 다 고려해서 전망을 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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