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재난안전연구원 "내년부터 액상화 연구 박차"

  • 하마다 日 와세다대 교수 "포항 액상화 현상 피해 경미한 수준"

지진 전문가들은 지난해 11월 15일 포항 지진으로 발생한 액상화 현상에 대해 "피해는 경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6일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포항 지진 액상화 현상에 대해 기상청과 공동으로 지난해 11월 19일부터 올해 1월 17일까지 2개월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조사 결과를 놓고 지난달 18일 일본·호주 등 '국·내외 전문가 자문회의'를 실시했다. 이틑날에는 포항시민을 대상으로 조사결과 설명을 위한 '시민대토론회'도 개최했다.

당시 하마다 다사노리 일본 와세다대 교수를 비롯, 다수의 지진 전문가들은 "포항 지진으로 인한 액상화 현상과 피해는 경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진욱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주요 건축·토목 공사를 할 경우, 액상화 대책공법은 이미 시행 중이지만, 추가적인 공법연구가 필요하다"며 액상화 대비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한국형 액상화대책 수립을 위한 연구사업'에 경북 포항시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 내년부터 본격적 액상화 연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정부는 액상화 발생에 대비 중·장기대책으로 액상화를 고려한 건축물 설계가 가능하도록 건축구조기준 개정도 추진한다.

심재현 행안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은 "이번 액상화 조사 결과 전문가들의 평가는 '경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수렴, 액상화 관련 기술 연구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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