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의 크리스틴 브레넌(Christine Brennan) 기자는 6일(한국시각) '평창올림픽의 걱정은 북한이 아닌 추위'라는 기사로 평창 방문 소감을 전했다.
브레넌 기자는 "평창에 온 지 3일이 됐지만, 지금껏 총을 본 적이 없다"며 평화로운 평창 모습을 소개했다. 기자는 "삼엄한 경계를 예상하고 MPC(메인 프레스 센터)에 도착했지만, 간단한 보안 검색을 마치는 게 끝이었다. 무장 대원들이 어딘가에 있겠지만, 보안요원들은 영화관 직원처럼 친절하게 맞이해줬다"며 평창의 첫인상을 전했다. 평화로운 분위기에 '평창에 올림픽 취재를 한게 맞나?' 싶은 기분이 들었다고.
이어 기자는 "한국은 준비돼 있다.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해 눈부신 여객 터미널을 이용해 평창에 오기만 하면 된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브레넌 기자도 평창 추위에는 백기를 들었다.
기자는 "평창에서 '예측할 수 없는 이웃' 북한보다 날씨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한다. 낮에 잠깐 올라갔던 기온이 금세 낮아지고 밤낮없이 칼바람이 분다. 동상 예방을 위해 꽁꽁 싸매고 다닌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한편, 기상청은 개회식이 열리는 9일 영하 12도 정도의 강추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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