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3700t급 초대형 크레인 하역 성공

  • 메인 데크만 아파트 8층 높이…파워팩 4대, 멀티모듈 104축 동원

CJ대한통운 근무자들이 해양유전개발용 대형 크레인의 메인데크 부분을 선박에서 하역하고 있는 모습. 메인 데크는 아파트 8층 높이(23m)에 무게만 1950톤에 이른다.[사진=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은 지난 3∼7일 마산 가포신항에서 국내 도입 크레인으로는 최대 규모인 영국 페트로팩사(Petrofac)사의 ‘JSD 6000 메인 데크 크레인(Main Deck Crane)’을 성공적으로 하역했다고 11일 밝혔다.

JSD 6000은 유전개발용 해양플랜트 특수선에 설치되는 초대형 크레인으로 각 부분을 결합할 경우 총 길이 120m, 무게 3718t에 달한다. 세계적인 플랜트 기업인 영국 페트로팩사가 중국에 발주해 제작한 것으로 국내에 6~12개월 정도 임시 보관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이번 하역을 위해 멀티모듈(SPMT) 104축과 자체 동력을 갖춘 파워팩 4대를 동원했다. 세월호 인양과정에서 잘 알려진 멀티모듈은 1개 축당 30톤을 지탱할 수 있는 중량물 운송장비로 104축을 배치하면 총 3120톤을 버틸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워낙 거대한 하역이다 보니 무게중심을 잡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부분품별로 3시간에 걸쳐 크레인을 선박에서 야적장까지 500m를 운반했다. 선박에서 육상으로 하역이 가능한 물때도 맞춰야 해 전체 하역작업 개시부터 종료까지는 총 닷새가 걸렸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울산항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형 에틸렌 저장용 볼 탱크를 운송한 바 있다. 당시 운송한 볼 탱크는 무게 1천650t, 높이 31.1m 규모 2기와 무게 405t, 높이 17.6m 1기 등 총 3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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