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환거래 증가...현물거래·파생거래 동반 상승

[자료= 한국은행 제공]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규모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물환과 파생상품 모두 거래가 늘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7년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을 보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506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이는 외환스왑을 중심으로 외환파생상품 거래가 크게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다.

상품별로 현물환 거래규모는 196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0.9%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310억4000만 달러로 7.2%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과 외은지점의 거래규모가 252억7000만 달러, 253만7000만 달러로 각각 전년 대비 7.5%, 2.0% 증가했다.

지난해 현물환 거래규모(일평균)는 196억달러로 엔/달러, 달러/유로화 등 이종통화간 거래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0.9% 확대됐다.

통화별로는 원·달러 거래가 1년 새 4.3% 감소한 반면, 엔/달러와 달러/유로화 거래는 30.9%, 24.7%씩 증가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내은행의 거래 2억9000만 달러, 거래상대방별로는 비거주자와의 거래가 10억5000만 달러 급증했다.

아울러 2017년중 외환파생상품의 일평균 거래규모는 310억4000만 달러로 외환스왑 거래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외환스왑 거래는 197억9000만 달러로, 해외 투자에 대한 헤지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7.5% 늘었다.

선물환 거래는 역외 투자자의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를 중심으로 5.4% 증가하며 101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