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에서 양국 정부는 엘살바도르 아카후틀라(Acajutla)항과 라 우니온(La Union)항 항만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 결과물을 검토하고 향후 실행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아카후틀라 항은 엘살바도르 항만물동량 대부분을 처리하는 제1의 무역항이며, 라 우니온 항은 아카후틀라 항에 집중된 물동량을 분산하고 인근 국가 물동량을 흡수하기 위해 중점 개발하고 있는 항만이다.
해수부는 엘살바도르 공항항만청과 체결한 ‘항만개발운영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기반해 지난 2016년 말부터 두 항만에 대한 항만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했다. 이 외에도 엘살바도르와 우호관계를 강화해 우리 기업 중미지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항만관계관 연수와 비즈 미팅 등도 추진해 왔다.
특히 개도국의 경우 기본계획이 마련돼도 재원 부족으로 사업이 무산되는 경우가 있음을 감안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자금 등을 활용한 금융컨설팅을 지원하고 관련 기업 투자 유치에도 힘쓸 계획이다.
장기욱 해양수산부 항만투자협력과장은 “해외항만시장 개척사업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만큼, 대상국과 꾸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중미지역의 경우 최근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돼 무역‧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 지역 항만개발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실질적인 수주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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