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엘리엇 "출자구조 개편 추가 조치"-현대차그룹 "충실히 소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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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구 기자
입력 2018-04-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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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저먼트의 출자구조 개편 추가조치 요구에 대해 "충실하게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일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향후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투자자 이익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국내외 주주들과 충실히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엘리엇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차의 구조개편 필요성 인식에 대해 환영한다(Elliott Welcomes Hyundai’s Acknowledgment of Needed Reforms)"며 "(엘리엇은)현재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 등 3개사의 주식을 1조원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리엇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 등 계열사 3곳에 약 10억달러(약 1조560억원) 이상 규모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엘리엇은 "출자구조 개편안은 고무적이나 회사와 주주를 포함한 이해 관계자를 위한 추가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배구조 개선, 재무구조 및 수익률 향상 계획 등에 대한 상세한 로드맵을 공유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엘리엇은 현대차그룹 경영진이 △현대차그룹 각 계열사별 기업경영구조 개선 △자본관리 최적화 △주주환원 정책 등 세부적 사항을 공유하라고 요구했다.

엘리엇은 "이런 사안에 대해 경영진과 이해 관계자들이 직접 협력하고, 나아가 개편안에 대한 추가조치를 제안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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