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천 왕벗나무길[사진=상주시 제공]
상주시가 ‘봄꽃 천국’으로 변신해 시민과 상주를 찾는 외지인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시는 1998년부터 왕벚나무를 자체 재배 생산해 관내 주요 도로변과 공원, 관광지 입구 등 200km에 2만여 본을 심었다.
봄꽃,
또한 남산근린공원을 비롯한 복룡동 시민공원 등에도 봄꽃들이 하모니를 이뤄 보는 이들이 감탄을 터뜨리고 있다.
상주에서 봄꽃을 즐길 수 있는 곳은 많은데 연원동에서 국민체육센터까지 5km의 북천을 따라 양쪽으로 줄지어 늘어서 있는 ‘왕벚나무길’이 대표적으로 북천의 맑은 물과 벚꽃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이곳에서 지난달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시민단체가 벚꽃맞이 행사를 가졌고, 상주 문인들이 북천교에서 후천교 간 벚나무길에서 시화전도 매년 열고 있다.
또 ‘남산근린공원 둘레길’은 시가지 중심의 62만ha에 5km의 둘레길을 조성하고 주변에 무궁화나무를 비롯한 벚나무, 철쭉, 조팝나무, 뽕나무, 단풍나무 등과 원추리, 금낭화, 구절초, 비비추 등 야생화가 심어져 있다.
이곳엔 운동시설이 갖춰져 있고 바닥에는 우레탄이 깔려있어 사시사철 꽃과 단풍을 즐기면서 운동을 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상주시는 1254.78㎢의 서고동저형의 지형으로 서쪽에는 속리산과 백화산 등이 둘러싸여 있고, 시내 평지를 지나 동쪽으로는 낙동강이 있다.
시는 봄꽃 뿐 아니라 시 전역 주요 도로변과 관광지에 무궁화나무, 왕벚나무, 배롱나무, 회화나무, 감나무, 단풍나무길을 조성했다.
동쪽부터 피기 시작하는 시차를 이용해 꽃을 감상한다면 같은 수종으로 동쪽에서 북쪽까지 약 한 달 동안 꽃을 감상할 수 있다.
장운기 산림녹지과장은 “아름다운 꽃들은 시민들의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되고 자긍심도 고취시키면서 관광자원 역할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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