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가상화폐가 맥을 못 추는 가운데 그로스톨코인(GRS)이 급상승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로스톨은 3일 만에 몸값을 3배 이상 부풀리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5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그로스톨코인은 전일보다 6% 하락한 893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로스톨은 지난 1일만 하더라도 298원에 그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2일 712원으로 140% 상승한 데 이어 3일 724원, 4일 955원으로 뛰었다. 3일 만에 220% 오른 것이다.
거래량도 독보적이다. 업비트가 원화마켓에서 거래하는 35개의 가상화폐 중 거래량 1위에 올랐다. 거래대금은 2170억원으로 비트코인(1323억원), 에이다(990억원), 스팀달러(459억원)보다 월등히 많다.
그로스톨코인이 주목받는 이유로는 세계 2위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상장한 영향이 크다. 그로스톨은 홍콩의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4일 오후부터 거래되고 있다.
한편, 그로스톨은 압축된 해시함수를 사용해 보안성이 뛰어난 코인이다. 수수료가 거의 없고, 세계 어디든지 즉시 송금이 가능하며 익명 거래를 제공한다.
세그윗을 적용한 최초의 코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세그윗이란, 블록체인의 블록들이 담고 있는 데이터에서 서명 데이터를 분리하는 것을 뜻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