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 [사진=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7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이날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3-2로 맨시티에 승리했다.
전반전을 지배한 것은 맨시티. 전반 25분 수비수 빈센트 콤파니가 르로이 사네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시키며 득점을 선취했다.
5분 뒤 일카이 귄도간은 라힘 스털링의 패스를 환상적인 터닝 슛으로 마무리했다.
맨시티의 파상공세에 맨유는 거친 파울로 응대했다. 전반에만 안데르 에레라, 로멜루 루카쿠가 잇따라 옐로 카드를 받았다.
그러나 맨유의 폴 포그바가 후반전 분위기를 바꿨다. 포그바는 후반 8분 알렉시스 산체스, 안데르 에레라와의 삼각 패스를 통해 맨시티 수비진을 붕괴시키며 한 골을 따라잡았다.
포그바는 2분 뒤 산체스의 로빙 패스를 골로 연결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두 골 차를 따라잡으며 기세를 올린 맨유는 후반 25분 크리스 스몰링이 득점을 추가하면서, 맨시티를 꺾었다.
2골을 넣은 포그바는 MOM('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되면서, 그간 소속팀에서 불거졌던 경기력 논란은 물론 조세 무리뉴 감독과의 불화설 또한 불식시켰다.
20개(맨시티)와 5개(맨유)라는 슈팅 개수 차이에서 볼 수 있듯 이날 경기는 맨시티가 지배했다. 그러나 5개의 슈팅 중 3개를 득점으로 연결한 맨유의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리그 1위인 맨시티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으나, 역전패하면서 축포를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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