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만 3번’ 최민철, “올해 우승 가즈아”...'2인자는 이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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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4-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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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최민철이 10일 오후 인천시 서구 드림파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8 KPGA 코리안투어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올해 우승 가즈아(가자).”

준우승, 준우승, 그리고 또 준우승. 생애 첫 우승은 3개 대회 연속 잡힐 듯 잡힐 듯 잡히지 않았다. ‘쌈닭’, ‘독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승부사 최민철(우성종합건설)은 1년 전 아쉬움을 반드시 우승으로 씻어내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

최민철은 11일 “준우승이 아닌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프로 7년 차다. 작년에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개막전이 많이 안 남았는데 기대가 크다. 우승을 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011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최민철은 2017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프로 생활 중 가장 많은 상금 2억5796만336원을 벌었고, 그린적중률 5위(77.78%) 평균타수 6위(69.95타)를 기록하며 K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특히나 지난해 마지막 3개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을 차지하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생애 첫 우승에는 단 한 걸음이 모자랐다.

여기까지 오기까지 먼 길을 돌아온 최민철이다. 2009년 SKY72투어, 아카데미투어, 챌린지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최민철은 2011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할 때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부진이 이어졌고 드라이버 입스까지 찾아왔다. 2016년에는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완전히 잃었다.

‘이제 정말 그만 해야 하나’ 라는 생각까지 들었지만 최민철은 포기하지 않았다.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나선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한 최민철은 2년 만에 투어에 재진입했다. 어렵게 선 KPGA 무대에서 최민철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수많은 고난을 뜨거운 승부욕으로 이겨낸 ‘쌈닭’ 최민철은 2018 KPGA 투어를 흔들 준비를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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