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20d'는 주차금지?…잇단 화재사고에 'BMW 사절' 주차장 등장

  • 2일 오전 11시 47분쯤 영동고속도로에서도 'BMW 520d' 차량 화재 발생

[사진=연합뉴스]


'BMW 520d' 차량에서 주행 중 화재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해당 차종의 주차를 거부하는 '노(No) BMW 주차장'이 등장했다.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 한 건물의 기계식 주차장 정문에는 방문자 BMW 승용차는 절대 주차하실 수 없습니다"라는 경고문이 붙었다. 이 건물은 지상 1~5층을 사무실로 쓰고 지하에 기계식 주차장이 있다고 한다.

건물 측은 이용객들에게 "기계식 주차장의 경우 차 1대에 불이 나면 다른 차들까지 불이 옮겨붙게 되고, 잘못하면 건물 전체로 화재가 번질 수 있으므로 최근 화재 사고가 잇따르는 BMW는 주차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공지하고 있다.

해당 건물 주차장을 종종 이용한다는 A(53)씨는 "슬기로운 선제적 조치로 보인다"면서 "운전하다가도 BMW 520d가 옆에 있으면 불안해진다. 기업에만 맡기지 말고 국민 보호 의무가 있는 국가 기관에서도 나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MW승용차는 올해만 29번의 주행 중 화재 사고가 났다. 화재가 잇따르자 BMW코리아는 BMW 520d 등 총 42개 차종 10만 6천여대를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오전 11시 47분쯤 강원도 원주시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에서 달리던 BMW 520d 차량 엔진 부분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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