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베트남비즈]
27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안정적인 상승 움직임을 나타냈다. 페트로베트남가스(GAS), 빈그룹(VIC), 사이공맥주(SAB)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상승세가 전체 시장에 도움이 됐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이날 오전 장은 석유 및 가스, 보험 섹터가 시장을 주도했고, 오후 장은 SAB 등 소비재 섹터와 은행 종목이 시장의 상승세를 지지했다”고 전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7포인트(p), 0.49% 상승한 991.92p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6.13p(0.64%) 뛴 966.55p를 기록했다. VN지수가 990p를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25일 이후 2개월 만이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 거래일과 같은 111.62p로 마감한 반면 HNX30지수는 0.62p(0.31%)가 오른 200.63p를 기록했다.
이날 호찌민 시장은 거래 내내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하노이 시장은 비교적 큰 변동폭을 보였다. HNX지수는 오전 거래에서부터 등락을 반복했고, 오후 거래 시작 이후에는 상승폭을 계속 축소하다가 결국 이날 오름폭을 모두 반납하고 전 거래일 대비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27일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페이지 캡처]
베트남비즈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주식시장 전체 거래량은 2억5730만개로 집계됐고, 거래량은 5조4620억 베트남동(약 2610억8360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HOSE의 거래액은 4조4770억 베트남동, HNX의 거래액은 7310억 베트남동을 기록했다.
특징 종목으로 소비재 섹터에서 SAB은 2.82%가, 마산그룹(MSN)은 0.66%가 뛰었지만 비나밀크(VNM)는 1.17%가 빠져 지난 24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석유 및 가스 섹터의 GAS 주가는 0.70%가 올랐고, 페트로맥스(PLX)는 1.18%가 상승했다.
은행 섹터의 대표 종목 가운데 텍콤뱅크(TCB)만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TCB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38%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베트남개발은행(BID)은 1.81%가 올랐고, VP뱅크(VPB), 군대산업은행(MBB), 비엣콤뱅크(VCB) 등은 각각 1.00%, 1.70%, 1.77%가 뛰었다. 특히 베트남산업은행(CTG)은 4.21%가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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