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어린이집 원장 죽음 두고 엇갈린 반응 "감사 잘못 아니다" vs "여론몰이의 부작용"

  • 감사 대상 공문 받고 스트레스 받은 듯

[사진=YTN방송화면 캡처]


창원의 한 어린이집 원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일어나자 엇갈린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안타깝지만 깨끗하게 운영했으면 그런 선택 안 하셨겠죠. 걸리면 감당하기 힘들 만큼의 비리 덩어리로 지금 덜덜 떨고 있는 원장들 많을 겁니다. 감사는 절대 잘못된 게 아닙니다. 국민 세금이 들어갔고 아이들을 위해서 계속 진행되어야 합니다. 창원 어린이집 원장과 같은 일이 또 일어난다고 해도 멈출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nd***)" "자살한다고 잘못이 사라지는 게 아님. 정상적인 어린이집이라면 감사는 문제를 지적당하는게 아니라 결백을 증명을 기회 아닌가? 남은 가족들은 무슨 죄임(ha***)" "안타깝지만 정말 깨끗하게 운영했다면 불안할 필요도 없었겠지요.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이니 만큼 철저한 감사는 계속되어야 합니다(ap***)" 등 댓글로 감사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원장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누리꾼들은 "창원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던 원장이 투신했다고 합니다. 정상적인 나라에서 일어나기 힘든 일들이 일어납니다(ji***)" "창원 어린이집 원장 투신자살했답니다.... 이게 이 나라가 해결하는 법입니까(sh***)" "또 원통하게 한 생명이 떠났구나. 법 집행을 여론 몰아치기로 하면 반드시 부작용이 생긴다는 것을 여러 번 보고 있다. 더 이상은 희생이 없길 기대해 봅니다(sh***)" "잘 했든 못했든 돌아가신 분 앞에서 이런 댓글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jf***)"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창원원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4시 40분쯤 창원시의 한 아파트에서 어린이집 원장 A(49)씨가 1층 출입구 현관 앞에 쓰러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했다. 

자신이 주거하는 아파트 1층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던 A씨는 복지부로부터 감사 대상이 됐다는 공문을 받고 힘들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감사 대상에 포함된 것이 A씨의 극단적인 선택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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