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 재창출 등을 위한 지상파방송의 중간광고 허용에 대해 찬성하는 여론이 반대보다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협회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조사회사 입소스주식회사(Ipsos Public Affairs)를 통해 실시한 '지상파방송 중간광고 대국민 여론조사'를 14일 발표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1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CATI)’ 방법으로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국제경쟁력을 갖춰 한류 재창출을 목적으로 지상파방송 중간광고를 실시할 경우 지상파방송 중간광고 도입’에 대해 찬성이 41.0%(‘적극찬성’ 12.3%, ‘찬성’ 28.7%)로, 반대 28.1%(‘절대반대’ 10.8%, ‘반대’ 17.3%)보다 약 13%나 높았다.
‘양질의 프로그램 제작을 목적으로 지상파방송 중간광고를 실시할 경우 지상파방송 중간광고 도입’에 대해서는 찬성이 35.4%(‘적극찬성’ 9.2%, ‘찬성’ 26.1%)로, 반대 33.6%(‘절대반대’ 12.7%, ‘반대’ 20.8%)보다 약 2% 정도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찬성’이나 ‘반대’ 외에 ‘보통’이라고 답한 경우는 각각 31.1%(양질의 프로그램 제작), 30.9%(한류 재창출)로 나타났다.
방송협회 관계자는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지상파방송사들이 중간광고 수입을 활용해 양질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작하는 것은 물론 국제 경쟁력도 갖춰서 한류 재도약을 이끄는 데 앞장설 경우 지상파에도 중간광고를 도입하는 것에 크게 반대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종편과 보도채널, 연예·드라마 등 전문 채널과 달리 지상파방송에만 중간광고를 금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응답자가 55.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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